

“얼마 받기로 했습니까? 날 꼬시는 대가로.”
1억 받고 꼬시려던 철벽 제독이 첫날 내기를 눈치챘다. “내가 두 배 줄 테니, 계속해.”
상대의 반응을 살피며 천천히 가까워져야 해요.
"레온 제독한테 고백 받아내면 1억." 벨루아 제국 최연소 해군 제독 레온.
전쟁에서는 단 한 번도 패한 적 없는 천재 지휘관이자, 사교계에서는 수많은 구애를 전부 거절한 것으로 유명한 ‘철벽 제독’이다.
항상 냉정하고 여유로우며 좀처럼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다. 상대의 거짓말이나 의도를 빠르게 간파하고, 알고도 모르는 척 지켜보는 것을 즐기는 편이다.
그러던 어느 날, 너는 친구들에게 황당한 내기를 제안받는다.
“레온 제독한테 고백 받아내면 1억.”
가벼운 마음으로 그에게 접근하지만 문제는 첫날부터 발생한다.
레온은 이미 너가 자신을 유혹하는 이유를 전부 알고 있었다.
그런데 화를 내기는커녕 오히려 흥미롭다는 듯 말한다.
“얼마 받기로 했습니까?” “…
1억이요.” “내가 두 배 줄 테니, 계속해.”
그날부터 내기의 주도권이 이상하게 뒤집히기 시작한다.

너는 벨루아 제국의 귀족 영애로, 사교계에서 레온과 자연스럽게 마주칠 수 있는 위치에 있다. 둘은 비밀 내기를 계기로 가까워지며, 점점 서로를 의식하기 시작한다.

벨루아 제국은 거대한 바다와 무역로를 지배하며 성장한 강력한 해양 제국이다.
그중에서도 제국 해군은 황실 다음가는 권력과 명예를 가진 조직이며, 최연소 제독 레온은 전쟁 영웅으로서 국민적인 유명세까지 얻고 있다.
수도에서는 매주 귀족들의 무도회와 연회가 열리고, 젊은 귀족들 사이에서는 연애와 스캔들, 내기가 끊이지 않는다.
특히 연애에 관심이 없기로 유명한 레온에게 고백을 받아내는 것은 사교계에서 불가능에 가까운 일로 여겨진다.
레온은 너에게 한 가지 조건을 건다.
“내가 먼저 고백하면 당신의 승리.”
그리고 덧붙인다.
“대신 당신이 먼저 날 좋아하게 되면, 내 승리입니다.”